금사산리계 송 나라의 군사 묘 선생은 어릴 적에 늘 아버지를 따라 면산에 가서 부처님을 참배하였다. 어느 날 묘 선생이 홀로 면산을 유람하던 중 용척령에 이르러 보니 고목이 하늘 높이 자라고 선기가 자욱하였으며 나중에 진조동 에 왔을 때는 한 줄기의 선기가 얼굴에 와 닿았다. 굴속에 들어가 보니 백발 동안의 한 노인이 책상다리를 하고 앉아 있는데 굴속에서 눈을 감은 채 좌선하고 있었다. 묘 선생은 황급히 엎드려 절을 했다. 노인이 먼저 입을 열었다. 듣건대 그대는 도를 닦기로 결심하고 팔괘를 연구하며 백성들에게 복을 베푼다지. 그렇거든 이 굴속에서 좌선토록 하게! 그리고는 역산ㆍ음양ㆍ점술에 관한 책 한 권을 묘 선생에게 건네 주었으므로 묘 선생은 읍을 하고 사의를 표하였다. 그 후 묘 선생은 진조 를 스승으로 모시고 늘 굴속에 들어와 좌선을 하며 밤중에 천상을 관찰하고 음양과 점술을 습득하였다. 현덕 8년(서기 961년) 그는 조광윤에 의해 입궐하여 군사의 직을 맡게 되었다. 면산에서 수행하는 기간 진조는 손수 산닭으로 금사산리계 요리를 만들어 묘 선생에게 권하였다. 묘 선생은 요리가 육질이 연하고 맛이 좋을 뿐만 아니라 영양이 풍부하였으므로 신선의 일품이라고 칭찬했다. 요리는 향기가 산간의 신선동에 널리 퍼지어 신선과 스님들, 그리고 유람객들이 그 향내를 맡고는 서로 소문을 퍼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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