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죽상어 송 나라의 재상 조보 는 어느 한 눈발이 휘날리는 밤중에 응접실에서 두툼한 융단을 깔고 숯불이 이글거리는 화로 옆에 앉아 치국 방도를 찾기에 고심하고 있었다. 문뜩 누군가 문을 두드리기에 나가 보니 황제가 눈보라 속에 서있는 것이 아닌가. 깜짝 놀란 그는 냉큼 황제를 집안으로 맞아드리며 물었다. 이처럼 깊고 추운 방중에 폐하께서 웬 일이시옵니까? 천하가 아직 평정되지 않았는데 어찌 마음 놓고 잘 수가 있겠소? 태조는 이렇게 말하고 나서 다시 시탐쪼로 물었다. 짐은 태원을 수복할 가 하오. 조보는 불가하다고 하면서 먼저 남쪽을 범하고 나중에 북쪽을 치는 중국 통일책을 내놓았다. 이에 태조가 웃으며 말했다. 짐의 뜻도 바로 그러하오. 그리고는 분화와 와해, 쉬운 것부터 먼저하고 어려운 것은 나중에 하며, 각개 격파 등 구체 책략을 내놓았다. 조보는 황제가 추위를 탈 가봐 요리사를 시켜 지죽상어를 만들게 하였다. 두 군신은 요리를 안주로 잔을 기울이노라 땀을 뻘뻘 흘리었다. 태조는 좋은 물고기로군. 좋은 물고기야.하고 연거퍼 칭찬을 했다. 따라서 이 요리는 후에 비룡연 메뉴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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