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목오리구이 군사 정하 는 젊었을 적에 유람하기를 즐겼는데 한번은 면산을 유람하던 중에 천교에 이르러 지친 몸을 가누지 못해 그대로 땅에 쓰러져 잠들고 말았다. 그런데 꿈속에서 거석 하나가 그의 앞에 굴러 떨어지고 또 손에 자색 용두지팡이를 든 웬 노인장이 그에게 거석이 땅에 떨어졌으니 장차 두각을 낼 징조로군. 하는 것이었다. 정하가 눈을 떠보니 벼랑에 석채라는 두 글자가 씌어 있었으므로 그는 신선이 그에게 점지한 것임을 깨닫고 석채에 들어가 석륵의 문하에서 군사가 되어 석륵이 황제가 되도록 보좌하였다. 면산의 석채로 돌아온 후 요리사가 과목오리구이 한 접시를 조리하여 정하에게 내놓으며 맛보게 헀다. 요리의 색상이 청아하고 맛이 감미로우므로 정하는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훌륭한 요리로군, 훌륭한 요리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