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산 주변의 백성들은 강수량이 고르지 않을 때마다 면산에 올라가 늙은 용왕에게 비를 내려주십사고 빌군 하였는데 용왕은 워낙 물귀신이라 어렵지 않게 비바람을 불러올 수 있었고 백성들의 요구라면 빠짐없이 들어주었다. 백성들은 감지덕지하여 늘 산에 올라가 늙은 용왕을 공양하였다. 늙은 용왕이 면산일대의 백성들에게 비바람을 순조롭게 해주어 오곡이 풍작를 거두게 한 선행은 마침내 하늘에 알려졌다. 그후 용왕은 하늘에 불려가 금선정신 이 되어 수계의 모든 귀신들을 통괄하게 되었다. 용왕의 부인과 다섯 아들들은 여전히 면산에 웅거하여 바람과 비를 불러오고 백성들을 위해 재해를 제거해주었다. 따라서 다섯 용의 명성은 원근에 널리 퍼졌고 백성들은 면산에다 오룡묘를 세워 그들의 공덕을 기념하였다. 명절이나 풍작을 이룬 때면 모두들 잊지 않고 면산에 찾아와 오룡묘에 공양을 하고 제를 지냈으며 대대로 끊임이 없었다. 후에 다섯 용 중의 네 형들은 하늘의 위임을 받고 각각 동해ㆍ남해ㆍ서해ㆍ북해를 관리하는 4해의 용왕이 되었는데 유독 막내인 다섯째 용만은 게으르고 놀음에 탐하여 여러 차례비를 뒤늦게 내려 재해를 조성함으로써 몇번이나 어머니인 용왕부인의 책벌을 받았고 나중에는 우물안에 갖히었다. 면산의 오룡전편 에는 다섯째 용이 벌을 받은 오룡묘가 있다. 다섯째 용은 후에 잘못을 깨닫고 이전의 악습을 버리고 열심히 비구름을 관리하여 창생들에게 복을 내려줌으로써 하늘의 지시에 따라 천하의 모든 우물과 호수를 관리하게 되었다. 오룡 형제는 모두 정과를 이루어 하늘로 올라갔지만 유독 용왕 부인만은 면산에 연연하여 하늘에 오르기를 원치 않았다. 하여 오룡 형제들은 늘 용자, 용손들을 데리고 어머니를 뵙고저 면산으로 내려왔다. 당 대 무덕 3년에 이세민 이 유무주 의 부대와 면산 아래의 작서곡에서 싸우다가 위급하게 되었을 때 별안간 흰 갑옷차림의 108명 무사들이 나타나 당나라 군사를 도와 적군을 물리치고는 흰 용으로 변해 면산으로 날아가버렸다. 전설에 따르면 그 108명의 무사는 오룡 형제의 용자, 용손들로서 하늘의 영을 받고 이세민을 도운 것이라고 한다. 때문에 이세민은 제위에 오른 후 어명을 내려 면산에다 사당과 도관을 짓게하여 면산의 도교가 당 대에 유례없는 발전을 거져오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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